산업 생활

[2009 창업경영인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티바두마리치킨'

'1+1마케팅' 치킨업계 다크호스로

김은애 대표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원플러스원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한 치킨전문점시장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집 건너 한집일 정도로 많은 치킨전문점들. 치킨에 대한 한국인의 무한한 애정을 말해준다. 오랫동안 베스트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만큼 치킨전문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하루 아침에도 수많은 치킨전문점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이제는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느냐 보다 아이템을 '어떻게' 가꿔나가느냐가 창업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특히 치킨전문점 업계는 이미 BBQ를 필두로 한 많은 기업형 프랜차이즈업체가 자리를 잡고 있어 웬만큼 차별화되는 콘셉트가 아니고서는 치열한 치킨업계에서 명함조차 내밀 수 없다.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이 같은 레드오션시장에서 강소(强小)브랜드로 통한다. 티바두마리치의 '티바'는 '티끌모아 태산이 된다'의 티와 '바지런하다'의 바의 합성어다. 이름처럼 티바두마리치킨은 '바지런하게' 영남권 150여개 가맹점을 오픈하며 프랜차이즈업계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형 외식아이템인 치킨도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이젠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됐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바로 이 점을 노렸다. 가격 파괴는 티바두마리치킨의 강력한 무기다. 한 마리 가격에 두마리 치킨을 주는 이른바 '원플러스 원'마케팅을 도입한 것. 티바두마리치킨의 가격파괴는 최근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매출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가격파괴의 비결은 공급자 직거래에 있다.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닭을 공급받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물류비용을 최소화했다. 가격이 낮다고 품질까지 낮춘 것은 아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닭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33~35일 된 국내산 닭만을 사용한다. 또한 자체개발한 첨단 공법으로 속살까지 양념 처리했다. 메뉴의 차별화도 잊지 않았다. 최근 구운치킨이 대세인 가운데 티바두마리치킨은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녹차구운바비큐는 티바두마리치킨의 대표 메뉴다. 녹차 바비큐는 전통 구운치킨으로 특제 양념에 숙성시켜 250도 오븐 그릴에 구워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위해 맞춤형 치킨메뉴도 개발했다. 녹차순살구운바비큐는 부드러운 순살 닭고기를 오븐 그릴에 구워 기름기를 제거해 칼로리를 낮췄다. 티바두마리치킨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철저하게 소자본창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1,000만원대의 파격적인 창업비용을 내세운다. 0원의 창업비용도 티바두마리치킨에서는 꿈만은 아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불경기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 및 외부 시설물 설치에 대해서도 본사가 기본도면과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가맹점을 개설할 때에도 계약부터 개설까지 밀착 교육을 실시해 가맹점주의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있다. 그리고 모든 교육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전문 조리사와 1대 1 조리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개설 이후에도 담당 수퍼바이저(매장 관리자)가 직접 가맹점을 수시로 방문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을 운영하는 엘케이네트워크의 김은애 대표는 '신뢰와 신용을 기반으로 한 외식프랜차이즈기업'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신뢰는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가맹점과 본사와의 유기적인 관계는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과 본사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상권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의 연령층 및 성별에 따른 기호도를 수집ㆍ분석해 마케팅 전략에 응용한다. 일례로 맞벌이 부부나 신혼부부들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은 매장 인테리어부터 제품 패키지까지 고급화전략을 쓴다. 빅모델을 통한 스타마케팅도 대표적인 홍보전략 중 하나. SBS 개그 프로그램인 '웃찾사'의 '웅이아버지'팀 개그맨들을 모델로 선발해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고객 불만사항도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불만사항을 개선한다. 김 대표는 " '티바'의 뜻처럼 티끌모아 큰산을 만드는 마음으로 바지런하게 움직여 소비자들과 가맹점주들이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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