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황사특수 짭짤

공기청청기·선글라스 등 판매 급증최근 불어닥친 사상 최악의 황사가 유통가에 관련상품의 특수를 몰고 왔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8일 전국을 기습한 황사 바람이 이틀째 계속되자 공기청정기, 선글라스, 모자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고가 상품으로 업소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황사예보가 있었던 지난 주말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에 가정용으로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뉴코아 영업팀 오영택 과장은 "평소 주말 1~2대 팔리던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지난 주말에는 7대나 팔렸다"며 "평일에도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도 대표적인 황사 관련상품인 선글라스, 화장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선글라스의 경우 이달들어 8일까지 전점 기준으로 하루 평균 매출이 3억8,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5% 신장했다. 또 본점 아모레 매장의 경우 황사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클렌징 크림이나 팩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2배나 성장했다. 할인점에서도 모자나 세제 등의 판매가 많이 늘어 이마트 가양점의 경우 7일 야구모자, 벙거지 모자, 챙모자 등을 찾는 고객이 평소의 3배로 늘어났고 집안의 황사를 닦아낼 수 있는 세제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과장은 "올 봄에 예년보다 훨씬 심각한 황사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이번 황사는 봄 정기세일과 맞물려 매출 상승 효과가 더 컸다"고 분석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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