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종목별 순환매 확대"… 상승기조 지속 수급 비교적 안정되고 조정조짐도 안나타나"중소형주·하반기 실적개선주등 선별 투자를" 문병도 기자 do@sed.co.kr 관련기사 "큰손도 쉬고있다..리스크 관리" "조정 가능성 상당히 높아져" "용기낼 때가 아니다..리스크 관리" "과열 걱정말고 시각을 바꿔라" "순환매..덜 오른 종목을 사라" 증시 전문가들은 급등 부담감을 제외하고 이번주 증시 주변여건은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정국면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 만큼 상승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아직은 상승 즐길 때=증시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을 시사하는 뚜렷한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증시가 12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열국면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80년 이후 증시가 9주 이상 연속 상승한 7차례의 경우와 주가상승률, 이격도 등을 비교해 보면 현 증시가 과열권에 진입했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교적 안정된 수급과 순환매 장세도 긍정적이다. 연초부터 지속돼온 주식형펀드 환매가 1,600선을 돌파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 같은 기조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순환매도 주도주 급등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 지수가 조정을 받은 지난 25일 신고가 종목이 82개(유가증권 시장 기준)를 기록한 것도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인구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LG전자 강세와 하이닉스 반등, 건설주 상승랠리, 제약주로의 매수 유입 등 기존 주도주에서 다른 업종 및 종목으로 매기 이전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부 리스크는 감안해야=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이긴 하지만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필요성은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적으로는 휘발유 가격의 강세와 미국 소비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엔-달러 환율이 122엔까지 떨어지면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문제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외국인들이 3일 연속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기관들의 경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 같은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엔화 약세는 지난 3월처럼 급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대외 여건이 불확실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지만 지금의 외국인 매도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달 1일 발표되는 5월 수출입동향이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30일, 31일 발표되는 4월 산업ㆍ서비스업 생산 발표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 장세 강화된다=증시 전문가들을 종목별 순환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회복 등 새로운 변화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내수우량주와 IT하드웨어, 자동차ㆍ부품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승 탄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종목별 장세가 확산될 경우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주 등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7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