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제브'(ZEB)가 18일 우리나라를 비껴 일본쪽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우려됐던 태풍의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태풍 `제브'는 일본 니가타 서남서쪽 약 3백㎞ 해상에서 시간당 74㎞의 매우 빠른 속력으로 북동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오늘 오후 일본 혼슈지방을 가로지르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 내일 오전께는 태평양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을 기해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가 해제됐으며 나머지 해상에 남아있는 폭풍주의보도 곧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그러나 "가끔 해상에서는 강한 돌출이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