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3분기(2012년4월~12월)까지 총 61개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은 7,877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조7,498억 원)보다 9,621억 원(55.0%) 이나 줄었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줘 계산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 같은 기간(4.5%)과 비교해 2.6%포인트 하락한 1.9%0 뚝 떨어졌다.
이처럼 증권사의 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국내 증시가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크게 흔들리며 주식거래 대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3분기까지 주식거래대금은 1,193조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714조원)보다 521조원(30.4%) 감소했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주식거래대금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데 따라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도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조4,000억 원 가량 줄었다”며 “지점, 인력 감축 등 증권회사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76.0% 감소해 2008년 이후 분기 시장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감소와 함께 증권사 재무건전성(NCR)도 크게 추락했다. 지난 해 12월 말 기준 증권사 평균 NCR은 498.3%를 기록, 2011년 12월 말(568.4%)보다 70.1%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