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최근 이탈리아 람보르기니사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 담배보다 200원 인상된 가격으로'람보르기니' 담배를 출시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로 전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담배이며 KT&G가 글로벌 독점 판매권을 가진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과 젊은층 대상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BAT와 필립모리스가 초슬림형 카테고리의 비주력 브랜드 제품 가격을 2,500원으로 인하하면서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슬림형 담배가 주로 중장년층이 많이 피우는 제품인 만큼 젊은 층에 비해 외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아 KT&G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KT&G의 1ㆍ4분기 시장 점유율은 62.1%로 지난해 4ㆍ4분기 57.3%보다 4.8%포인트 상승했고 연간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62%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인 인삼공사의 홍삼 관련 제품은 인삼 수매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최근 고가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마진율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인삼공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담배 점유율 상승 추세와 하반기 홍삼 실적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신규로 진출한 화장품 사업의 호조세 등을 감안할 때 KT&G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