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하이난성의 대단위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삼성전자가 시스템에어컨 분야의 역대 수주 계약 가운데 최대규모다.
삼성전자의 기존 최대 규모 시스템에어컨 수주는 지난 2009년 중국 안후이성이 추진하는 개발 프로젝트에 공급한 2,000만 달러 예약이었다.
이번 하이난성 공급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국이 국제적인 휴양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개발하는 리조트 사업에 설치될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설치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맞춤 공조가 가능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플러스 시리즈’와 기타 유지관리에 필요한 토탈 공조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은 압축된 냉매가스에 한 번 더 냉매를 주입시키는 첨단 냉매제어 기술로 냉ㆍ난방에 사용되는 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로 인해 에어컨에 단위 시간당 공급되는 냉매의 양이 대폭 향상돼 높은 냉난방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이 확보된다. 또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글로벌 환경기준을 만족시키고 -15℃의 한랭지형부터 50℃의 고온지대까지 현지 특성에 맞게 온도 제어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가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신동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급성장중인 하이난성의 시장 선점 효과는 물론 2015년 중국 내 톱3 진입을 목표로 육성하고 있는 삼성 시스템에어컨 사업의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브라카 원자력발전소 배후시설 개발에 1,0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 수주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