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 기업인 시노펙스가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의 핵심 공정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시노펙스는 전날보다 420원(14.97%) 급등한 3,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노펙스의 주가 강세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공정 설비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시노펙스가 수주한 시설은 최근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수주한 라스아주르(Ras Az Zawr)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적용되는 역삼투압(RO) 설비로,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핵심 공정이다. 라스아주르 해우담수화 플랜트는 3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루 100만톤 규모의 처리 용량에 계약 금액이 총 17억6,000만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 설비다. 이번 시노펙스가 수주한 설비는 계열사인 시노펙스그린테크에서 제작을 맡았고, 오는 4월 중순경 납품과 동시에 한 달간 라스아주르 현지에서 설치 및 시운전을 시행할 예정이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는 “이번 수주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술력을 높여 국ㆍ내외 중소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수 담수화 시스템의 핵심 소재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