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떨게 만들 '수직이착륙기' 나오나
대한항공,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공동개발항공우주연구원과 협약
김흥록기자 rok@sed.co.kr
대한항공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스마트 무인기의 60% 축소형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TR-6X'의 공동개발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남기만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8월 TR-6X 공동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는 공동개발 내용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다.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는 이착륙시에는 프로펠러가 수직방향으로 유지하다가 비행시에는 수평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비행체로 군사용에서부터 민간용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헬리콥터의 장점과 일반 항공기의 장점을 결합해 프로펠러의 위치에 따라 수직이착륙 등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틸트로터 항공기는 미국이 유일하게 실용화하고 있지만 무인항공기 분야에는 실용화되지 않은 기술이다. 이에 대한항공과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무인기의 60% 축소형 실용화 모델을 내년 6월까지 개발하게 된다. 이 모델은 고도 3㎞ 이상에서 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h로 운용거리는 60㎞에서 150㎞다. 대한항공 측은 활주로가 가용하지 않은 좁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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