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동영 후보 '여론조사 10%' 수용
대통합신당 경선 룰 갈등 봉합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ㆍ정동영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당 국민경선위원회의 ‘여론조사 10% 본경선 반영’ 결정을 극적으로 수용, 경선 규칙 수용을 두고 일측즉발의 상황까지 갔던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다.
두 후보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와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경선 규칙 수용 입장을 밝혔다.
손 후보는 여론조사 50% 반영이라는 당초 요구를 접고 “10%니 20%니 하는 이런 퍼센티지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경선위의 결정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 역시 ‘여론조사 도입 불가’ 입장에서 한발 양보해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조건을 달지 않겠다. 당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는 전날 밤 늦게 경선위에서 확정한 여론조사 10% 반영 및 휴대폰선거(모바일투표) 전면 도입 등 경선 룰에 대해 일제히 반발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경선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파행이 우려됐다.
한편 대통합신당은 경선 규칙 갈등이 일단 봉합됨에 따라 오는 15일 제주ㆍ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9/1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