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혁신으로 거듭나기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혁신’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만 성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창조를 위해서는 기존의 낡은 것을 버려야 한다는 뜻일 게다. 요즘 기업들마다 경영혁신을 기치로 내건 이유는 외환위기 이후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글로벌 경쟁의 혹독함을 일찌감치 체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혁신을 추진한다고 하면서도 그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치 ‘유행 좇기’식으로 요란하게 경영혁신 선포식이나 하고 구호만 외치다가 새 유행을 좇아가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혁신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 기업의 혁신성공 비결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개선활동에 있다고 본다. 핵심역량을 개발해 새 가치를 창출해내고 주주와 종업원은 물론 국가경제까지 이롭게 하는 것이 바로 혁신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경영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선점을 즉시 실행에 옮기는 실천력과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도 필요하다. 피터 드러커 교수는 “혁신이란 ‘천재들의 번뜩이는 재주’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며 역동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에 충실하고 혁신원칙을 철저히 알고 실행하면 ‘위대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혁신은 개개인의 삶 속에도 필요하다. 자기를 계발하고 동료와 이웃을 사랑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혁신 마인드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일을 해보기도 전에 ‘될까 안될까’만 고민하다 시도조차 못하는 것은 혁신 마인드가 부족한 탓이 크다. 우리 조직은 효과적인 경영혁신을 위해 ‘BEST KHNP 운동’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이 전략은 강하고 훌륭하며 기술이 뛰어난 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스피드 경영을 추구해왔다. 퇴근시간 이후의 눈치보기성 연장근무를 없애는 대신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사용하도록 조치했고 독서경영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2005년 공공기관혁신 평가’에서 총 6단계 중 상위 5단계 평점을 받은 것도 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평점은 회사 내 경영혁신활동이 체질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10개 공공기관 중 26개만이 상위 5단계로 평가됐다. 경영혁신운동 후 직원들의 얼굴에도 생동감이 넘친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어 흐뭇한 마음이다. 우리 회사는 좋은 품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전 직원이 이 목표를 향해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