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유엔총회에서 남북대화의 문 열려 있다"

오는 20일 캐나다 국빈방문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유엔총회 기간 중 남북 당국이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수용 북한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적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대화를 위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먼저 행동을 취하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리가 북한에 고위급접촉을 먼저 제안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의 용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과와 용기 있는 결정은 양국간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