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우즈·미켈슨·가르시아등 압도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32)가 프로암대회에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을 압도했다.
최경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 코튼우드밸리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 프로암 대회에서 7언더파 63타로 우승했다.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짝을 이룬 최경주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 2연승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미켈슨은 3언더파를 쳤고 우즈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나란히 2언더파에 그쳤다.
최경주는 "지난 대회에서 좋았던 감각이 그대로인 것 같다"며 "컨디션 관리만 잘 하면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최경주의 주변에는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준비해온 골프공에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현지 언론도 집중 취재에 나서는 등 한국인 PGA 투어 대회 챔피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교민들도 최경주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려고 골프장을 찾았다.
박봉식(68)씨는 "최선수의 골프가방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