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항공 유류할증료, 1개월만에 36% 급락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승객이 부담하는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개월만에 36%(미주 기준)나 떨어진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9단계에서 다음달 6단계로 3계단 내려간다.


미주 노선 내년 1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90달러에서 58달러로 32달러 내려가며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87달러에서 56달러로 31달러 싸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74달러에서 48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41달러에서 26달러로 인하된다.


중국·동북아는 26달러에서 17달러로, 동남아는 34달러에서 22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5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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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올해 1월의 약 ⅓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 1월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154달러에 달했다. 유류할증료가 1년만에 96달러나 떨어져 승객으로서는 왕복요금으로 따지면 1년 전보다 192달러(약 20만원)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유류할증료는 올해 1∼2월 15단계에서 3월 이후 14단계로 내려갔다가 10월에 13단계로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2계단씩 내려갔다. 이번에는 3계단이나 하락했다.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1월 16일∼12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09.16센트(배럴당 99.35달러)로 1개월 전보다 27.38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별로 10센트 단위로 단계가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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