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뉴질랜드 녹용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뉴질랜드 녹용의 최대 수입국인 한국의 녹용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때문이다. 뉴질랜드양록위원회의 한국 홍보를 맡고 있는 메리트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최근 녹용을 가장 많이 수입하던 한국에서녹용 수요가 격감하면서 뉴질랜드 녹용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생산량 격감은 녹용가 하락으로 이어져 뉴질랜드 사슴농장주들의소득이 절반 정도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사슴농장주들은 최근 녹용 수확을 포기하고 수사슴을 도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이후 올 2월까지 뉴질랜드에서 도살된 수사슴은 모두 18만4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늘어났다.
일부 사슴농장주들은 소득 감소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녹용 생산을 아예 중단하고 다른 작물로 대체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