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매력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국내 정유사 중 설비효율성이 가장 높아 부가가치가 높은 경유ㆍ항공유ㆍ휘발유ㆍ납사 등의 생산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정제마진이 급증하고 있는 수출시장 판매비중이 60%로 한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정책 영향으로 마진이 악화된 내수판매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5,125원의 높은 연간 주당배당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S-OIL의 2008년, 2009년 매출액은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각각 19조9,841억원, 20조8,26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7억원과 8,491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석유제품 마진이다. 최근 아시아 경유ㆍ항공유ㆍ휘발유 등 경질 석유제품 마진이 배럴당 25달러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과거 3~4년간 평균치인 15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들 제품 판매비중이 높은 S-OIL의 실적 향상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변수다. S-OIL의 주가는 지난 2003~2004년에 아시아 경질 석유제품 마진이 4달러 수준에서 15달러 수준으로 한 단계 상승하면서 1만원 수준에서 7만~8만원 수준으로 재평가된 바 있다. 최근의 높은 경질 석유제품 마진이 팽팽한 수급을 바탕으로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S-OIL의 주가가 4년 만에 재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함께 12개월 목표주가로 100,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