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보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아웃소싱이 실제로는 선진국의 고용을 확대시키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계간 ‘재정과 발전’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해외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아웃소싱이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가정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아웃소싱 때문에 일자리가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산업의 일자리 감소는 다른 성장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로 상쇄된다”고 주장했다.
IMF는 아웃소싱이 일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효율성 증대에 힘입어 더 높은 생산성을 낳고 다른 산업의 고용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예를 들어 한 회사가 정보기술 서비스의 수입으로 일부 일자리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회사의 효율성이 증대돼 연구개발 부문 확대를 결정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