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넥센타이어(002350)

넥센타이어(부회장 이규상)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세계 타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율과 경상이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투명경영 노력도 두드러진다.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반기실적은 물론 분기 및 매월실적 공시로 투자자들에게 경영상황을 정확히 알려준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1년 증권거래소가 선정하는 `투명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한국회계학회가 시상하는 `투명회계 대상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규상 부회장은 “주총을 하루라도 빨리 열어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일찍 주는 것이 주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투명경영은 기업활동이 원칙과 룰(Rule)에 의해 펼쳐지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해 이를 근거로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는 단순히 투명경영에서만 앞서가는 것이 아니다. 실적도 꾸준한 개선을 이뤄내며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넥센타이어의 실적은 매출액 2,721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경상이익 36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1,4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춤하던 월별 수익성도 지난 10월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9월보다 180.92% 증가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 구조조정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3월 3년간의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경영실적에 걸 맞는 신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고, 7월에는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해 제2도약을 위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환을 목표로 연간 매출이 329억원에 달하는 바이어스공장을 폐쇄했다. 대신 내년 6월말까지 고부가가치의 UHP(초고성능)타이어 생산공장을 증설키로 하고 모두 4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UHP타이어의 하루 생산량은 4,000개로 늘어나 연 600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20위권 타이어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넥센타이어의 목표다. 투자자금도 외부차입을 하지 않고 내부 보유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의 부채비율은 현재 67% 수준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이 부회장은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20위권 타이어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주주들에게도 이에 걸맞는 배당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99년 법정관리를 벗어난 후 99년 6%, 2000년 7%, 2001년 8%, 2002년 9%로 매년 `플러스 1%`의 배당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넥센타이어를 `고배당을 통한 안정성과 투자에 따른 미래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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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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