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사상 최초로 글로벌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
10일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발표한 자동차회사별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15만3,000대를 팔아, 214만5,000대를 기록한 포드를 8,000대 차이로 제치고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
2000년 글로벌 판매순위 10위에 오른 현대·기아차는 2006년 6위에 올랐고, 2007년부터는 5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4위 포드와 100만대 가량의 격차를 보여 4위권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현대·기아차가 1년 만에 포드를 제침에 따라 수년 안에 GM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M이 최근 유럽의 생산·판매를 담당한 오펠을 분리한 데다 미국 판매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 1위는 356만4,105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도요타가 차지했고 2위는 355만2,722대를 판매한 GM, 3위는 310만300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