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송희-위창수-앤서니 김 "새해 지켜봐 주세요"

■ ESPN 선정 골프계 유망주


'2007년에도 한국 선수들이 골프계 유망주.'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www.espn.com)이 29일 2007년 크게 도약할 기대주 18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3명의 한국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주인공들은 김송희(18ㆍ대원외고)와 위창수(34ㆍ테일러메이드), 재미교포 앤서니 김(21ㆍ한국이름 김하진)이다. 김송희는 18명 중 6번째, 위창수와 앤서니 김은 각각 8번째와 12번째로 꼽혔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먼저 언급된 김송희는 2007년 LPGA투어 신인왕 기대주로 평가됐다. 2006년 LPGA투어 신인왕인 이선화(25ㆍCJ)가 그랬던 것처럼 퓨처스투어 상금왕을 거쳐 정규 투어 신인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송희는 올 시즌 퓨처스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ESPN은 'LPGA투어에는 올해만 최소 8명의 김 선수가 있었다'며 '그러나 김송희는 분명 가장 먼저 또 자주 이름을 불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송희, LPGA 신인왕 기대주
위창수, 상금랭킹 50위권 예상
앤서니 김, 팬들에 큰인기 평기
위창수는 PGA투어 상금랭킹 50위내에 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상금랭킹 186위에 처지며 카드를 잃었지만 올해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 40위, 아시안 투어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던 점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였다. 또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시절 타이거 우즈나 스튜어트 싱크처럼 올-어메리카 팀(All-America Team)으로 활동했을 만큼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앤서니 김은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7 시즌 카드를 받은 선수 중 가장 어리지만 올해 초청 출전했던 첫 정규 투어 대회인 텍사스오픈에서 공동2위의 성적을 내는 등 실력을 검증 받았다는 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팬들의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ESPN 측의 분석이다. 한편 ESPN은 애던 스콧이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계랭킹 2위가 될 것이라며 기대주 1순위로 꼽았고 로레나 오초아는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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