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연기금 30%까지 국내주식 투자

복지부, 2012년까지 연기금 투자계획 마련 오는 2012년까지 현재 6.5%(매입가 기준) 정도인국민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율을 최하 20%에서 최고 30%까지 높이고 국내 부동산에도 전체 연기금 투자액의 5%를 배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2012년까지 국내 주식투자액의 20% 수준까지 해외 주식투자가 확대하고, 국내 벤처투자 비중도 국내 주식투자액의 3.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기금운용 중장기투자정책안을기금운용중장기투자정책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정운찬 교수)로부터 보고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복지부가 지난해 10월 국민연기금의 중장기 투자정책과 관련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계와 학계의 자산운용전문가 30명으로 구성한 기구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현재 전체 국민연기금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 투자비율을 2012년까지 9.58%(국.공채 매입분 포함)까지 낮추고, 복지부문 지원비율은1% 수준을 유지하도록 제안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오는 2012년까지 전체 금융부분 채권투자액의 1%를 해외채권에투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토록 권고했다. 이같은 자산배분이 실행되면 ▲채권은 6.35%(3년 만기 국채 기준) ▲ 주식은 6. 7-7.7%(전체 연기금의 20% 배분시) 또는 8.1-12.7%(〃30% 〃) ▲벤처는 주식수익률+5% ▲부동산은 7-9% ▲해외주식은 7.5-8.5% ▲해외채권은 6-7% 등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 위원 가운데 사용자단체 추천 3명, 노동.연합단체 추천 3명, 지역가입자단체 추천 6명 등은존치하되, 정부대표 당연직 위원 6명 중 3명을 기금운용 전문가로 대체해야 한다고위원회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또 복지부의 국민연기금 담당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하고 현재의 기금운용위 산하 기금운용실무평가위는 연기금운용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금운용전문위원회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복지부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획예산처,조세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이 보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심의를 거쳐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보고안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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