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에스씨디, 엔티피아 지분 85억에 매각

에스씨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탄소섬유업체 엔티피아 주식 742만주(주당 1,495원)를 김성한 외 9인에 85억원에 양도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엔티피아 최대주주는 지분 7.9%를 보유한 김성한 대표이사로 변경된다. 에스씨디는 일반 냉장고용 냉매밸브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빙기ㆍ온도제어장치 세계 2위 업체지만, 작년에도 박성훈 전 대표의 1,166억원 규모의 횡령ㆍ배임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바 있다. Q. 엔티피아 주식을 매각한 자금은 어디에 쓰이나 A. 우선 차입금 상환을 생각하고 있고,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쓰일 것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Q. 신사업이면 어떤 쪽인가 A. 아무래도 기존 사업과 관련해 외형을 확장하는 수준으로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과 완전히 다른 쪽은 아니다. Q. 증권선물위원회에서 2009년과 2010년 1분기 사이의 단기대여금 허위계상을 지적받았다. 이 때문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데, 향후 대응은 A. 회사 입장에서는 실질심사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에서도 이번 건이 작년말과 같은 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타업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상폐 실질심사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적다고 본다. 대상 심사기간인 15 거래일이 지나기 전에 결정이 날 것이다. Q. 작년 12월 158억원이던 단기차입금이 2번에 걸쳐 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어제 입금된 85억원으로 완전히 털고 가나 A. 이번 매각대금 용도가 구체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얼마나 쓰일지, 별도로 자금이 운용될 지 확정되지 않았다. Q. 3분기까지 매출 559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순이익도 작년과 비교하면 사실상 턴어라운드 한 분위기다. 올해 전망은 A. 매출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날 것이고, 순이익도 엔티피아 지분 매각으로 당연히 좋을 것이다. 영업이익 부분은 최근 최대주주가 몇 번 바뀌면서 연구개발에 투자가 안됐던 것이 연초에 몰려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매출이 확 늘어도 수익이 안났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이다. Q. 작년말 김주희 씨가 72억원 규모의 채권 압류ㆍ추심을 청구했지만, 에스씨디가 승소했다. 김 씨가 다시 항소한 것으로 아는데 A. 박 전 대표가 과거 사채업체에게 대금을 지금하겠다는 각서를 써줬고, 그걸로 소송이 들어온 부분이다. 이미 1심에서 승소하고, 2심이 진행 중이다. 물론 승소할 것으로 보지만,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Q. 현재 최대ㆍ2대주주인 코에스씨스카이레이크그로쓰챔프와 모닝스타얼라이언스는 어떤 곳인가 A. 코에스씨스카이레이크그로쓰챔프는 사모펀드로, 작년말 모닝스타얼라이언스에게서 지분을 양도 받고 일부 3자배정 받아서 최대주주가 됐다. 모닝스타의 지분은 주식담보 대출때문에 저축은행이 처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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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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