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미얀마 지점 개설이 좌절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일 “미얀마에 지점 개설을 신청한 국내 은행 3곳이 다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민·기업은행 등 국내은행 3곳이 최근 미얀마 당국이 발표한 지점설립 허가대상 후보 25곳에 포함돼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다만 중국과 일본계 은행들도 후보군에 다수 포함된 상황에서 설립 허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을 비롯한 일본 은행 3곳이 미얀마 당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싱가포르 은행 2곳, 중국계 은행 1곳 등이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현지인이나 현지기업을 상대로한 영업은 하지 못하고 현지 금융기관 및 외국 회사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 이들은 2년 내에 지점을 개설해야 하며 7,500만 달러를 미얀마 당국에 예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