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해 가스전을 찾기 위한 대륙붕 개발에 다시 시동이 걸린다. 지식경제부는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곳에 대한 시추 등을 골자로 한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1조1,000억원을 들여 서해ㆍ제주ㆍ울릉분지 등 국내 대륙붕 20곳에서 시추작업에 나서 총 1억배럴 이상의 신규 매장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대륙붕은 총 43곳이 시추돼 4곳만 상업적 개발로 이어졌으며 국내 최초의 경제성 있는 가스전인 동해-1에서 현재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ㆍ일본의 대륙붕 경계지역은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해 어업잠정조치수역 내 한중 공동개발구역 설정을 검토하고 지난 1986년 제4차 회의 이후 중단된 한일 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이행기구인 한일공동위원회도 개최한다.
지경부는 또 2015년 이후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GH)를 상업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지역을 추가로 시추하고 2012년에는 시험생산정 위치를 골라 시추한 뒤 2013~14년 시험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