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6월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건설교통부는 6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3만1,000여건을 30일 정오부터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실거래가를 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13.6평) 3층은 5월 7억2,800만원에 한 건이 거래됐으나 6월에는 이보다 오른 7억4,000만원과 7억7,500만원에 팔렸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73㎡(22.0평)도 5월(8억9,000만원)에 비해 6월(9억3,500만원, 10억2,000만원)에는 거래가격이나 건수가 늘었다. 또 5월에 8억8,000만원으로 신고됐던 대치동 은마 77㎡형(23.2평) 5층은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의 2층은 6월 10억1,000만원까지 올라 6월 신고 때보다 5,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들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오른 것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아파트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6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이후 3개월째 감소했으며 서울지역도 5월(3,719건)보다 6월(3,497건)의 신고건수가 소폭 줄었다. 다만 강남 3구에서는 585건이 신고돼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는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