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급감으로 수혈용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수혈 부작용 추적조사 결과 병원에서 수혈 받은 환자 9명이 B형간염과 C형간염에 걸린 사실이 발표된 이후 헌혈이 급감해 수혈용 혈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O형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은 1일 평균 예상소요량(1,410유니트)에 못미친 564유니트에 불과해 일부 혈액원의 경우 의료기관요구량의 절반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전국 16개 혈액원의 전체 적혈구 농축액 적정 재고량을 7일분(3만3,242유니트)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 재고량은 2일분(1만2,696유니트)에 불과하다.
또 전체 혈소판 농축액의 적정 재고량은 3일분(1만303유니트)이 필요하지만 재고량은 4,412유니트로 1일분 정도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