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업종별 순위 금융주 선두부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업종별 순위에서 2년 넘게 1위를 지키던 기술주가 금융주에 그 자리를 내줬다.
1년전 S&P 500 종목의 시가총액 중 35%를 차지했던 기술주의 비중이 최근 주가폭락으로 3일 17.4%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상승, S&P 500 종목 가운데 그 비중이 18%로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제록스 등으로 구성된 기술주 81개 종목 가운데 S&P 500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24일에 비해 상승한 기업은 9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수의 기술주들이 80% 이상 폭락하면서 S&P 500 지수를 끌어 내렸다.
특히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브로드 비전(95%),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야후(94%), 반도체 칩 생산업체인 코넥산트 시스템(91%) 등이 90%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위 추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P 500은 나스닥과 다우지수에 등록된 기업 중 500개 기업을 선정해 산출되 지수로서, 펀드 메니저들의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주가지수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따라 각 펀드들이 기술주 비중을 현 시가 비중인 17% 가량으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