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홍역 볼거리 풍진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남에서도 풍진과 홍역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경남도는 마산 모고교에서 지난달 31일 학생 17명이 피부발진 및 발열 등 풍진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9명의 학생이 풍진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이들에 대한 치료와 함께 전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 학교 학생 139명의 혈청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분석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양산에서도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산발적으로 6~15개월된 영·유아 4명과 초등학생 1명 등 5명이 발열과 기침 등 홍역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다.
홍역은 2종 법정전염병이며 풍진은 오는 8월 법정전염병에 포함될 예정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마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