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대표 권수식)은 6일 이란 국영가스공사로 부터 360만달러 규모의 고강도 개구경 강관을 수주했다고 밝혔다.현대가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총 6,000톤으로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대구경 강관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규모이다.
고강도 대구경 강관은 석유 및 가스 이송용 파이프 라인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강관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대강관은 입찰에서 일본과 이탈리아·영국 등의 철강 업체와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 공급권을 따냈으며 다음달부터 3차례에 걸쳐 납품 물량의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94년부터 가스와 유정용 강관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온 현대강관은 지난해 인도 정유회사 미치 가스회사에 1,500만달러이상의 강관 제품을 공급하는 등 중동과 서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훈 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