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3년째 형식적이고 딱딱한 의례적인 시무식을 탈피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시무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4일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시무식 때 구청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양말ㆍ비누ㆍ내의ㆍ옷 등 생필품을 준비해 관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 참여하는 1,300여명의 직원들은 저마다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 1점씩을 마련해 정성껏 포장해 행사에 제출하고 모인 선물들은 해당 품목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관공서에서 형식적으로 하던 시무식에서 벗어나 첫 출발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