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세아그룹은 이날 특수강 분야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양측은 포스코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의 M&A를 추진하고 국내 특수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특수강 산업 내 중소철강사와 동반성장활동을 강화해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조조정과정에서 고용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 측은 이번에 세아그룹에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재무구조 안정이라는 목적 외에 철강 맏형으로 국내 특수강 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까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초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내부검토 결과 그룹 내 철강계열사와의 연관성이 떨어져 매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과의 합병을 통해 기존 연산 300만톤의 탄소합금강 생산능력에 100만톤의 스테인리스·특수강을 더해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기업으로 변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