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2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쌍용그룹의 모회사인 쌍용양회는 도이치은행 홍콩지점을 주간사로 만기 3년짜리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했다.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지급보증했다.
산업은행은 보증 조건으로 쌍용양회의 공장 물건을 담보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쌍용양회의 차입 성공이 국내 자금시장을 통한 저리자금 확보가 곤란한 일부 기업들의 외화채권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쌍용양회는 IMF 이전에는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의 최고등급을 얻었으나 현재는 회사채 등급이 투자부적격인 B등급에 머물러 있다.
■ 대우전자 '최고브랜드' 뽑혀
대우전자는 스웨덴 전자협회가 전자제품 메이커 중 가장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지닌 업체에 주는 「올해의 최고 브랜드」상을 스웨덴 현지법인이 최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웨덴 전자협회가 마케팅 활동의 참신성·브랜드 인지도·제품의 품질 등 세가지 기준으로 매년 한 업체를 선정, 수여하는 이 상은 올해로 11회째며 역대 수상업체로는 필립스·샤프·노키아 등이 있다.
대우전자는 유럽 및 일본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스웨덴에서 현지법인 설립 1년반 만에 마케팅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설립 초기단계부터 현지 문화에 맞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스웨덴 법인이 지난해 1,000만달러, 올해 3,000만달러의 실적을 각각 올렸으며 내년에는 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