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의 외출편의를 위한 교통통제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은 2일 “전직 대통령들의 외출편의를 위한 신호변경 등 교통통제가 하루평균 한차례 이상이 된다”며 “과잉통제가 국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이날 국회 행자위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7월말까지 서울지역에서 전직 대통령들을 위해 교통통제를 한 것은 모두 686회로 하루평균 1.2회로 집계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37회로 전직 대통령 중 교통통제를 가장 많이 요청했고 다음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197회, 전두환 전 대통령 193회, 최규하 전 대통령 59회 순이었다. 지난 2월말 퇴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직 교통통제를 한번도 요청하지 않았다.
한편 이 기간에 체육행사로 인해 153차례의 교통통제가 있었고, 문화행사와 종교행사로 인해 각각 71차례와 45차례 통제됐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