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지정 우려 종목 "조심" 팝콘필름·벨코정보통신등 23개 코스닥社경상손실 못 줄여 가능성 높자 연일 급락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12월 결산 법인들의 2006년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일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상손실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한 일부 종목들이 실적 공개 이후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팝콘필름은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14.80%)까지 떨어진 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2사업연도 연속 경상손실이 있고 각 사업연도별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팝콘필름은 지난 29일 242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181.7%를 기록했다. 팝콘필름의 2005년 자기자본 대비 경상손실률은 112.5%였다. 팝콘필름은 이날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 의해 실적이 확정되는 경우 팝콘필름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리브나인도 지난 26일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약세로 돌아서 29일 11.79% 떨어진 바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경상손실 규모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모두 2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2005년에 이어 2006년 3ㆍ4분기까지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기업으로 4ㆍ4분기에 자기자본을 늘리지 못했거나 경상손실을 줄이지 못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3ㆍ4분기 현재 경상손실 비율(이하 자기자본 대비)이 가장 높은 기업은 벨코정보통신으로 39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 자기자본의 307.4%를 기록했다. 벨코정보통신은 2005년에도 124.2%의 경상손실 비율을 나타냈다. 솔빛텔레콤이 272%로 그 뒤를 이었고 에버렉스(252.5%), 젠컴이앤아이(251.8%), 이지에스(201.8%), 씨엔씨엔터(173.8%), 한통데이타(160.9%), 미디어코프(127.8%) 순이었다. 상장 규정에 따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3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실적은 연속적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경상손실 등을 입은 종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30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