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의 흐름.결말 관객이 만들어간다`내 인생은 나의 것'
16~17일 `청소년 토론연극제'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해(解)」가 16~17일 장충동 여해문화공간에서 「아름다운 아이들 3」이란 주제로 토론연극제를 개최한다.
수도여고와 한가람고등학교, 의왕소년원 퇴원생 모임인 「알」 등 3개 단체가 참가하는 이 행사는 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청소년문제를 자체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연극제. 배우와 관객이 동등한 비중으로 참여하는 토론연극 형태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공연 도중에 언제든지 「스톱」을 외치고 연극에 끼여들수 있다. 관객들의 주장에 따라 극의 흐름과 결말이 달라지기도 한다.
연극공간 「해」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큰 공연예술가·교육자·사회사업가·학생들이 지난 97년 10월 결성한 모임으로 그동안 가정문제·청소년문제·여성문제·폭력·실업·소외문제 등을 관객의 참여가 극대화되는 연극형식을 통해 분석해보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힘을 쏟아왔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한가람고교·수도여고의 「문제는 성·적인 것이었어」와 「18세이상 관람 불가 불가」, 의왕소년원 퇴원생 모임인 「알」의 「붕새」 등이 무대에 오른다. (02)3471-7574.입력시간 2000/06/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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