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악화와 의약분업 준비소홀 등으로 이번 개각의 불을 당긴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게 돼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여론마저 심각할 정도로 악화, 대부분 장관 경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장관뿐만 아니라 의약분업의 준비부실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차관ㆍ기획실장 등의 경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점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복지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약분업은 보건복지부가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선거공약 사항이고 건강보험 재정부실도 규모만 차이가 있을 뿐 어제오늘 제기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제 와서 복지부를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집단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정치권의 무책임한 책임전가"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