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유관기관 수수료 20% 인하

증권사들 연간 650억원 이상 비용절감할 듯 증권 유관기관들이 증권사로부터 징수하는 수수료와 회원비 등이 오는 8월1일부터 20%씩 대폭 인하된다. 또 이로 인해 증권사들이 절감하는 연간비용이 65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증권업협회와 증권예탁원 등 4개 증권유관기관들은 온라인 중심거래의 정착으로 증권거래 수수료가 지속인하 됨에 따라 증권사들로부터 징수하는 수수료와 회원비 등을 20%씩 일괄인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하조치는 지난 99년10월 이후 4번째 인하로 거래소와 코스닥 경우 주식거래대금의 1만분의 0.8을 증권사들로부터 수수료로 받아왔으나 이번 조치로 0.65로 낮아지게 됐다. 이로써 99년10월 1만분의 1.2였던 수수료는 2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절반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거래소시장은 현재 각각 1만분의 0.08, 1만분의 4.5인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수수료도 각각 1만분의 0.06과 1만분의 3.6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증권업협회와 증권예탁원도 각각 1만분의 0.15와 1만분의 0.4씩 징수해왔던 수수료를 각각 1만분의 0.12와 1만분의 0.3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인하조치는 증권사들의 주수입원인 위탁수수료가 온라인거래의 활성화로 계속 낮아진데 따라 증권회사의 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수수료인하로 증권사들이 연간 655억원 가량의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인하이후 증권거래소의 거래건당 평균수수료는 미 달러환산기준 0.94달러로 북미시장의 평균 2.5달러, 아시아시장의 평균 3.5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하조치는 각 기관들이 이사회결의와 정관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1일 매매분부터 적용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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