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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하우징 페어] 광명역세권·시흥 배곧·대구 테크노폴리스 주목

이런 동네가 뜬다

화약성능 시험장으로 이용되던 매립지를 개발한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는 교육과 연구 의료시설을 갖출 예정인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수도권 유망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



● 광명역세권
교통 요충지… 발전 가능성 높아
이케아 한국 1호점 입점도 호재

● 배곧신도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로 부각
부동산시장 침체 불구 분양 흥행


●대구 테크노폴리스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로 조성
대구지역 집값 상승률 높아 관심


아파트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땅값도 땅값이지만 투자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는 바로 '지역'이다. 지방보다는 수도권, 수도권에서도 서울, 서울 중에도 강남의 집값이 가장 비싼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똑같은 제품임에도 이렇게 지역적으로 투자가치가 다른 까닭은 지역마다 교통ㆍ학군ㆍ직주근접성 등 주거여건을 결정하는 각각의 요소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처럼 이미 편리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는 곳 들은 대부분 집값이 오를 데로 올라 있다는 것이다. 싼값에 모든 게 갖춰져 있다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미 여건이 갖춰져 있어 경쟁이 치열한 지역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곳에 주목하는 것이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광명의 경우 그 동안 공급이 뜸하면서 집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대구는 미분양이 대폭 줄면서 새아파트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이처럼 '워너비' 지역은 아니지만 실수요이거나 옐로칩을 찾는다고 하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하고 있는 곳을 살피는 것도 전략이다"고 말했다.


◇저평가 광명 역세권…주상복합=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곳은 광명 역세권 분양 물량이다. 이곳은 주거여건을 결정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려있다는 게 악재라면 악재지만, KTX 광명역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이케아 한국 1호점이 들어서는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4년간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주상복합용지 3필지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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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의 역세권지구 주상복합 중 2블록을 사드린 대우건설이 오는 6월 '광명역 푸르지오'로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38층 규모로 조성된다. 가구구성은 주상복합아파트 59~103㎡(이하 전용면적) 640가구, 오피스텔 24㎡ 336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누릴수 있으며 인근에 코스트코가 운영 중이라 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배곧신도시... 서울대 유치 호재=경기도 시흥의 배곧신도시도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배곧신도시는 (주)한화가 화약성능 시험장으로 매립해 사용하다 지난 2006년 시흥시가 땅을 사들여 (주)한라와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블루칩'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신도시 정중앙에 66만㎡에 교육과 연구시설, 그리고 의료시설은 갖춘 서울대 국제캠퍼스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건립된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2012년 하반기 분양에 나섰던 '호반베르디움'과 'SK뷰'는 부동산 침체기임에도 11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근 이뤄진 공동주택용지 분양에서도 30대1이라는 경이적인 낙찰 경쟁률을 보였다.

배곧신도시에서 세번째로 분양에 나설 주자는 호반건설이다. 빠르면 오는 4월 B9블록에 '배곧 호반베르디움' 1,2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골드클래스(주)도 5월 B4블록에 '대곧 골드클래스' 693가구를 분양한다.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시행주체인 한라건설은 10월 2,670가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6,700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집값 오름세 가파른 대구…테크노폴리스 주목=여전히 분양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서는 테크노폴리스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1월 1억7,965만원이던 평균 아파트 가격이 올해 2월 기준으로 2억195만원까지 오를 정도로 집값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대 726만㎡ 에 조성되는 대구 대크노폴리스는 연구시설과 산업단지, 그리고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되는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다. 조성이 완료되면 1만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현풍IC를 통해 구마, 중부내륙, 중앙,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될 만큼 교통여건이 좋다. 대구지하철 1호선이 2016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대구 구도심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5월 테크노폴리스 A14구역에 '대구테크노펠리스 호반베르디움' 8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일건설도 같은 달 '제일풍경채' 1,042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산업도 연내에 '화성파크드림' 639가구 분양에 나선다.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학동 아이파크'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는 그동안 외곽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돼 왔다. 구 도심지역에 들어서는 대단지 신규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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