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풋옵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인과 기관이 상당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800포인트가 붕괴되면서 풋옵션 100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전 시초가가 0.05(5,000원)에서 시작됐지만 장중 고점이 2.5(25만원)까지 상승해 무려 4,900%나 급등한 것.
이날 개인과 기관은 풋옵션을 각각 344억원ㆍ121억원 순수하게 사들이는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따라서 시초가에서 매입해 장중 고점에서 매도했을 경우 ‘대박’을 터트렸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풋옵션이 급등한 이유는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내재변동성이 20%대에서 50%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급변했기 때문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급락하다 보니 주가가 하락할 때 수혜를 입는 풋옵션의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적극적으로 풋옵션 매입에 나섰던 개인 가장 이익을 많이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내재변동성이 급등한 것은 심리적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수 급락이 마무리되는 시점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