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1일 빈각료회의에서 국제 유가 하락을 위해 석유생산량 증가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사장이 14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장은 이날 서부 엘 타블라조 석유화학단지에서 기자들에게 "다음번 OPEC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 증산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 5위의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는 미국 전체 석유 수입물량의 14%를 공급하고 있다.
OPEC는 앞서 지난 6월 1일 하루 200만배럴 증산을 결의했으며 오는 8월1일부터는 하루 50만배럴을 추가 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OPEC 회원국 장관들은 오는 21일 빈 회의에서 추가 증산을 확인하기로 했다.
베네수엘라는 OPEC 쿼터에 맞춰 하루 29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고 주장하고있으나 시장 분석가들은 이 나라의 산유량이 하루 250만-260만배럴 정도인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엘 타블라조<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