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거가대교 개통 2주년…부산 찾은 거제 통영 쇼핑객 2배 늘어


부산~거제간 ‘거가대로’개통 2주년 동안 부산을 찾은 거제ㆍ통영지역 쇼핑객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롯데백화점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을 이용한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은 거가대교 개통전인 지난 2010년과 비교해 109%, 4만 2,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올해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으로 사용 한 금액은 거가대교 개통 전인 지난 2010년보다 129%, 150억원 가까이 늘어났고 경상남도 쇼핑객 가운데에서도 거제도 고객이 객단가 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운데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점포는 롯데 부산본점(45%)이었고, 롯데 광복점은 거가대교 개통전과 비교해 구매고객수 증가율 (132%)이 4개점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포로 떠올랐다.

관련기사



거제 및 통영지역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군으로는 해외명품, 캐주얼의류, 스포츠, 화장품, 피혁잡화 순으로 해외명품(22%)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 30대 구성비(66%)가 타 지역(평균 55%)에 비해 크게 높았다.

거제 및 통영지역 쇼핑객의 주요 직업은 회사원이 2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7%, 교육기관 종사자 4%, 병원 관계자 3%, 은행 2%, 공무원 1% 순을 보였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거가대교 개통이 결과적으로 부산-거제와의 지리적 접근성을 개선시켜 부산을 찾는 쇼핑객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 그 동안 진행해왔던 백화점 DM 수량 확대, 주말 전단 배포, APT게시판 신설 등 고객유입을 위한 마케팅과 더불어 고정고객을 관리하기 위한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내 4개점 운영이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상품교환, A/S, 무료주차권 및 무료감사품 등의 쇼핑편의는 물론, 옥상공원 및 전망대, 문화홀, 갤러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에 고객 초청행사를 강화하고, 우수고객의 경우 호텔, 시네마, 식당가 이용금액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 ‘쇼핑도시= 부산’이란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거가대교가 거제, 통영지역 고객을 흡수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주변지역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부산에 집중시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