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오전 가격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일주일 동안 1.04%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5개 펀드 중 1,46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1,00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성과 상위에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자리했고, 하위에는 자동차, 은행관련 ETF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꺾이며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연비 과장 문제로 대형 자동차주들이 급락함에 따라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은 펀드 성과도 부진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1.5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는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업종과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1.03%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는 0.93% 수익률을 나타냈다. 배당주식펀드가 0.87%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혼합형펀드 가운데는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54%, 일반채권혼합펀드가 0.39%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도 채권알파(0.22%), 공모주하이일드펀드(0.17%),시장중립펀드(0.09%)가 모두 플러스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펀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채권, 하이일드채권, 중기채권 펀드가 나란히 0.07%, 우량채권펀드 0.06%,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의 수익을 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69%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중국의 권력구조 변화와 그리스 긴축안 결정에 따른 경계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한주간 1.44%를 기록하며 가장 양호했다. 인도주식펀드(1.01%), 동남아주식펀드(0.45%) 등도 플러스로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는 각각 -1.30%와 -0.05%로 부진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1.39%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다른 섹터펀드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상품가격의 급락으로 1.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