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733억원과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2011년 4분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14%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이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1.4% 성장했다. 특히 가입자당 매출(ARPU)이 이전분기에 비해 2.5% 상승한 2만9,447원을 기록해 8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KT는 하반기에 음성 LTE 서비스 ‘HD 보이스’를 비롯해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 나우’ 등을 바탕으로 무선분야에서의 선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선전화 부문 매출이 가입자 및 트래픽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감소한 8,569억 원을 기록했으며 미디어 분야 매출은 32.6% 성장한 2,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분야는 2011년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15배 가량 성장한 8,440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준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사 대비 LTE 서비스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가상화 기술인 CCC를 토대로 무선매출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