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위기 우리에겐 없어요"

"벤처위기 우리에겐 없어요" '벤처위기론이 웬 말?' 광진구 구의동 소재 벤처센터인 프라임벤처메카 입주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 매출 총 2,500억원 달성을 전망하는등 약진하고 있다. 현재 이 센터에 입주해 있는 게임 솔루션등 IT전문 벤처기업 140여개사는 올연말 업체당 평균 25억원-50억원 규모의 매출달성을 눈앞에 두고 최근의 벤처위기론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센터내 입주기업들이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은 대부분이 출범 초기부터 미국 일본 이스라엘등 해외기업과의 업무제휴와 투자유치등으로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와 인접한 테크노마크내 1,700여개 전자상가를 십분 활용, 연구개발 단계서부터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하는등 기술의 사장(死藏)을 방지해 왔다는 평가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인 넥스텔(대표 김성현)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0% 급상승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수주한 인터넷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홋카이도 디지털 리조트'로 200억원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상반기에 이미 매출 76억원, 경상이익 11억원, 순이익 9억여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넥스텔은 지난 10월 홍콩 아이이마켓(Iemarket.net)에 1억8천여만원을 투자,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지난 9월 일본 현지법인 'J넥스텔'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벤처기업인 케미스(대표 박병형)는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프라타마아바디 인더스트리社에 ERP솔루션 '예스! eERP'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1차 계약규모는 50만달러로 이번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美 시큐리티 업체인 유니시큐리티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ERP/IT 컨설팅 업무를 시작, 영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게임개발 벤처인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음악시뮬레이션 게임인 '이지투 DJ' 등으로 올해 국내 게임기 시장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해외수출도 병행해 연말까지 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DR 프로그램인 '렛츠댄스'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리딩엣지(대표 조석현)는 최근 유럽 전역 1700여개의 유통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양판점 스위스 쿱社에 25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웹기반 동영상 솔루션 업체인 컬쳐901(대표 김자영)도 이스라엘의 bmypc社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해외수출로 연말까지 30억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프라임벤처메카 박상후 홍보팀장은 "임대료가 평당 300만원선으로 저렴해 벤처기업들의 입주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지원센터등이 입주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것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9층 규모의 프라임벤처메카는 단일건물로는 국내 최대의 벤처센터로 20층부터 36층 사이에 140여개 벤처기업과 문화관광부 산하 게임지원센터가 입주해 있다. 류해미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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