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가 ‘서부의 월스트리트’로 떠오르고 있다. 세금인하를 비롯한 친기업정책, 낮은 범죄율, 풍부한 교육자원 등 3박자를 갖추고 금융회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현지시간) 유타주 현지 언론 데저트 뉴스에 따르면 솔트레이크시티는 최근 골드만 삭스를 비롯해, JP모건, US은행, 웰스파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지역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결과 솔트레이크시티의 일자리 증가율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솔트레이크시티가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받는 데는 주 정부의 세제지원과 살기 편안한 도시환경, 특화된 교육환경 덕분이라는 평가다. 유타주 정부는 솔트레이크시티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각종 세금우대를 제공해왔다. 이 결과 도시의 법인세율은 5%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주민의 50% 가량이 독실한 모르몬교도이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파는 곳도 거의 없어서 범죄율은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예전부터 교육열이 높은 도시로 유명해 금융회사에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할 수 있는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관련해 브루스 라르손 골드만삭스 상무는 데저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트레이크시티는 골드만 삭스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