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6일 “광주공장 실습생 경력자를 대상으로 1ㆍ4분기 중 정규직 공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채용 시기와 규모는 곧 확정할 계획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006년부터 실습생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600여명이 실습했다.
기아차의 이번 결정은 최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고교 실습생의 의식불명 사고와 관련한 대책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간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역 학생을 위한 산학협력 차원에서 실습생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시행 과정에서 일부 초과근로와 심야근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 의식불명에 빠진 학생 또한 초과근로로 인한 피로누적이 사고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학교들의 의견을 수렴, 실습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맞춤형 산업 인재를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