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 신들의 전쟁’의 수입제공사 (주)씨씨에스엔터테인먼트 등이 CJ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슈퍼배드2’의 개봉 2주 전 유료시사회를 철회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애니메이션 ‘토니 스토리 : 깡통제국의 비밀’의 수입사 메인타인틀픽쳐스가 CJ측에 ‘터보’의 유료 시사회를 철회해달라는 성명서를 이례적으로 발표한 지 두 달이 채 안 돼 비슷한 성명서가 발표된 것이다.
‘드래곤볼Z’측은 “전례 없이 개봉 2주전인 이번 주말 유료 시사회를 결정한 메이저 미 직배사의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에 유감을 표한다”며 CJ에 유료 시사회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중소 배급사의 영화가 극장을 잡고 상영관을 2주 이상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것이 한국 영화 시장의 열악한 현실인 가운데, 1주 전 유료 시사는 관객들의 요청과 마케팅 적인 측면으로 진행했던 선례가 있지만, 개봉일과 별개로 2주 전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은 영화 시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개봉 2주 전 변칙적인 유료 시사회와 관련하여 배급사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불공정거래로 제소하며 강력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