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롯데컵 제13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3일 새벽6시1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15일간 국내에서 체류하는 박세리의 주요 일정은 크게 스폰서 삼성그룹 행사참여 한국여자오픈 출전 가족 휴가 등 3가지다. 나머지 행사는 중간중간에 끼어넣었지만 최대한 부담을 줄였다.박세리는 김포공항에 도착, 간단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숙소인 롯데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충남 유성으로 내려가 환영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날을 보낸다.
이어 24일 저녁8시 63빌딩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파브 골프클리닉」에 참가해 세계 최정상의 골프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내의 사원 골프대회 참가자들을 초청해 한 수 지도하는 자리다. 다음날은 안양베네스트GC에서 아스트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을 한다.
이후 26일~28일까지는 대회출전을 위한 컨디션조절을 위해 2번의 연습라운드를 갖고 프로암대회에 참가한 뒤 휴식을 취한다. 박세리는 지난해 대회중 쓰러져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대회가 끝나면 11월2일부터 사흘동안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가족휴가를 갖는다. 지난해에는 너무나 많은 행사일정으로 가족들만의 오봇한 시간을 갖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스케줄을 아예 잡지 않았다.
11월5일 분당 삼성프라자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당초 삼성전자 CF 2편 가량을 찍을 예정이었으나 가능한 행사를 줄이기 위해 뺐다.
박세리는 이렇게 보름간의 스케줄을 마치고 11월6일 미국으로 떠나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11월11일 개막)을 준비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