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3조1,970억원을 상장 채권에 순투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의 3조5,000억원 이후 27개월만의 최대 규모다. 순투자는 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 등 금액을 뺀 것이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한 4조4,353억원, 만기상환 규모는 2조4,000억원 감소한 1조2,387억원이었다.
스위스(1조1,258억원), 룩셈부르크(1조25억원), 중국(4,34억원) 등이 순투자 상위권에 포진했다. 말레이시아(5,800억원)가 최대 순유출국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노르웨이(1,240억원)와 영국(59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순투자(2조1,347억원)로 전환했고, 아시아(2,343억원)와 중동(1,440억원)도 순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5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8조9,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8%), 중국 17조1,000억원(16.1%), 룩셈부르크 12조8,000억원(12.1%) 순이다.
외국인은 주식도 1조3,540억원 순매수했다. 주식 순매수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다. 미국이 가장 많은 1조601억원을 순매수했고 아일랜드(2,927억원)와 룩셈부르크(2,668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은 각각 4,950억원, 3,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4,665억원)이 각각 순매수를 이었고 아시아(2,773억원)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61조96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8조9,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76조5,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2%), 영국 38조7,000억원(8.4%), 룩셈부르크 27조9,000억원(6.0%) 순이다. /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