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투자증권 "중국 금융위기 우려 과도"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시장에서 제기되는 중국 금융위기론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이 제기되는 이유인 중국 채권시장 지표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간 단기금리는 3% 수준에서 안정적이고 회사채 금리도 지난해 말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상황을 미국, 유럽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관점에는 오류가 있다”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의 미국과 달리 중국에는 주식시장 거품이 없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시 외곽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거래 위축이나 가격 급락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이며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기업의 부채지급능력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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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관론은 중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아일랜드, 스페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문제삼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002년 350%에서 2007년 420%로 뛴 유럽연합(EU)과 최대 200%로 추정되는 중국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중국이 110%, 유럽이 280% 수준인데 중국 기업부채가 많다고 하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60% 수준”이라며 “한계기업의 부채상환도 문제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부채상환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림자 금융의 경우 제한 없이 투자된 미국 모기지 상품과 달리 중국 신탁상품은 100만 위안 이상 사들이는 내국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라며 “1월 신탁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49.3%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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